[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특별한 세계관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에서는 시간이 멈추는 장면이 특별하게 그려진다. 극 중 이과(理科)형 황제는 시계를 바라보고 오일러의 수(e=2.718281828..)를 읊으며 멈춰진 시간을 측정한다.
극중에서는 이때 보여진 시계를 '황제의 든든한 조력마(馬) 맥시무스의 첫 우승을 기념하여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라고 설명한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속 맥시무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은 ‘백마 탄 왕자’를 연상케 한다.
황제가 언급한 맥시무스의 첫 우승 기념 시계는 실제로 마(馬) 스포츠와 인연이 깊은 스위스 워치 메이킹 브랜드 론진(LONGINES)의 ‘마스터 컬렉션 문페이즈’다. 2005년 출시된 론진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실제 19세기 중반부터 론진은 뛰어난 크로노그래프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승마와 경마대회의 타임키퍼로 명성을 날려왔다. 론진의 시계들은 현재까지도 말을 사랑하는 이들의 지고 지순한 울림과 같은 상징적인 요소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 그 영감을 통해 시계의 형태와 자재로 마(馬)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과 그 우아함을 기념한다.
드라마 속에서는 황제의 손목위에서 함께 하며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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