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가수 길이 가족 관찰 예능을 통해 아내와 아들을 공개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길은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했다. 지난 1월 3년 만에 방송 출연해 결혼과 득남 사실을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방송에서 길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닮은 아들 하음 군을 공개하며 “요즘은 아들보다 먼저 기상해 항상 준비하기 때문에, 오후 7시 반이면 취침”이라며 “육아가 의외로 저와 잘 맞는다”고 육아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3년 동안 출산 사실도 숨기며 주변과 연락을 끊고 지냈던 길의 아내 보름 씨도 처음 방송에 나와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길은 하음 군의 손을 잡고 동네 외출에 나섰다. 사람들이 길을 알아보며 “아들이 똑같이 생겼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아들이) 정말 예쁘다”고 칭찬했다. 길은 “바로 집 앞이지만 같이 처음 나와 본 것”이라며 “솔직히 기분 좋았고, 이래서 자식과 함께 나들이 다니는구나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마트에 들렀다가 근처 공원 놀이터에서 미끄럼틀과 모래놀이를 즐겼다. 길은 모래를 만지며 좋아하는 하음 군의 모습에 미안해했다.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길 부자 앞에 길의 어머니와 큰누나가 나타났다. 사람 많은 곳을 꺼리던 길이 손자와 나들이를 한 모습에 어머니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며 눈 눈물을 보였다. 또 “지금까지 인생의 반은 네 마음대로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하음이를 위해서 값지게 살자”고 말했다. 이에 길은 “계속 같은 말의 반복이지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길은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나 2014년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2017년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때 2004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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