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래방업계, 노래 부르는 사람 2m 이상 거리두기 대책 마련

日 노래방업계, 노래 부르는 사람 2m 이상 거리두기 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0-05-26 00:12: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노래방업계가 영업 재개를 위해 노래 부르는 사람 간 2m 거리두기 등의 방침을 내놓았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노래방의 휴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업계가 영업재개를 위해 감염 대책을 내놓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도쿄도는 노래방에 대해 ‘감염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주 발표한 휴업 요청의 단계적 완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많은 노래방이 영업을 멈춘 상태다. 

이에 업계는 사업자에게 환기시킨 방에서 인원을 정원의 절반 이하로 제한하고 노래하는 사람 사이를 2m 이상 벌릴 것 등의 방침을 정하고, 앞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한 뒤 영업 재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개의 노래방단체가 내놓은 코로나19 감염방지 대책을 보면 사업자에게 방의 환기설비를 가동시켜 이용객을 정원의 절반 이하로 제한한 후에 마주보지 않도록 좌석을 나란히 배치하는 등 간격을 1m 이상, 가능하면 2m의 간격을 벌리도록 했다. 

또 마이크와 리모컨 등을 지속적으로 소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용객에게는 노래할 때와 음식할 때 이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는 사람 간격을 2미터 이상 띄워줄 것 등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향후 각 지자체와 협의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검토해 조기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토 신지 일본노래방협회 부이사장은 “가라오케 문화가 쇠퇴해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대책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강화하는 것도 검토해 안전한 노래방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서울, 인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을 위해 무인 코인노래방에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노래방은 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와 관련해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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