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그룹 미래전략실 등과 주고받은 지시·보고 관계를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영상녹화실에서 신문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귀가시간을 사전에 알리지 않을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이후 3년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해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경영권 승계 위한 분식회계 등 회계부정 의심 등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오늘 이 부회장 소환 조사로 1년 6개월 이어온 삼성 수사는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전·현직 임원들 포함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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