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하고, 상시 근로자 1300명을 전수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외에도 질병관리본부·경기도·쿠팡 등과 합동회의를 통해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관계된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쿠팡은 "전날 직원 확진 통보에 따라 부천물류센터를 폐쇄했고, 밀접 접촉자로 판단된 20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면서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가 권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방역조치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직원 전수 검사 비용은 사측이 부담한다. 아울러 부천물류센터를 추가 방역하는 한편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 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될 것"이라면서 "고객 상품 배송에는 거의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시와 쿠팡에 따르면 앞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3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천에서도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금까지 물류센터 근무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을 통한 감염을 우려에 대해서 쿠팡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있는 물류센터를 하루 두 번 소독하고 이후 배송 전 최종 단계인 배송캠프 역시 소독을 하는 만큼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초 개장한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쿠팡 측은 "특히 신선식품은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면서 "외부 공간에서 신선센터로 들어올 때 온도 차이도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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