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상임위 구성 문제를 두고 연일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여당과 야당에 상호 협력을 촉구하며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21대 국회가 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이번만큼은 소모적인 진영 대결로 국회 개원이 법정 기한을 넘겨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77석 슈퍼 여당이 된 만큼 협력 정치의 책임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라며 “상임위 독식, 야당을 뺀 개원 강행 발언 등은 대결 정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독주가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 있는 협력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코로나 재난의 엄중한 시기에 나치와 독재를 운운하며 또다시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 20대 국회에서 드러난 습관성 보이콧이 21대 국회에 반복된다면 미래통합당의 존재는 국민에게 만성 비염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고 말했던 만큼 21대 국회가 원만하게 개원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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