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은행 ‘긴급의료 지정국가’ 선정

한국, 세계은행 ‘긴급의료 지정국가’ 선정

기사승인 2020-06-09 12:56:27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세계은행(WB)이 한국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이 긴급의료 상황에 놓였을 경우 치료를 담당하는 ‘긴급의료 지정국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 배경에는 한국의 의료 수준과 코로나19를 맞아 ‘K-방역’을 통한 성공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한국을 세계은행(WB)은 한국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긴급의료 상황 치료를 담당하는 긴급의료 지정국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긴급의료 지정국가는 세계은행 직원이 근무지에서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가를 지정 의료국가로 운영하는 제도다. 이전까지 세계은행의 동아태지역 긴급의료 지정국가는 태국과 싱가포르 두 곳이었다.

빅토리아 콰콰 WB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총재와 아넷 딕슨 WB 인적개발담당 부총재는 허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세계은행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큰 인상을 받았고, 타 회원국들이 한국의 경험을 통해 얻을 교훈이 많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긴급의료 지정국가 선정으로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에서 근무하는 세계은행 직원이나 가족, 출장 근무자들은 긴급의료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에서 의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송비나 의료비, 보호자 체재비는 세계은행 직원보험에서 부담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세계은행의 긴급의료 지정국가 선정을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인바운드 의료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향후 정부는 K-방역 및 WB 긴급의료 지정국으로 확보한 K-보건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경제적 성과 제고와 연계하는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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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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