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5월 취업자 40만명 감소…3개월 연속 마이너스

‘코로나 충격’ 5월 취업자 40만명 감소…3개월 연속 마이너스

실업률 4.5%…5월 기준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

기사승인 2020-06-10 09:00:02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코로나19 충격에 5월 취업자가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감소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건 지난 2009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 가운데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50만1000명, 일용근로자가 15만2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만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8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2%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5.8%로 1년 전보다 1.3%p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2%로 1.4%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줄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55만5000명 많은 1654만8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3000명 늘었다. 연령으로 따지면 20대(10만5000명↑)와 60세 이상(7만9000명↑)을 비롯,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13만3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5%p 오른 4.5%다. 5월 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 후 가장 높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5%로 1년 전보다 2.4%p 올랐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6.3%로 2.1%p 올랐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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