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이 라파예트 공원 일대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킨 것과 관련, 관할 부처에 조사를 요구했다.
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의원과 하울 그리잘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 데브 할런드 하원의원은 내무부 감찰관실에 국립공원관리청(NPS) 소속기관인 공원 경찰이 지난 1일 백악관 앞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것을 조사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일 공원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토타임을 위해 라파예트공원 일대에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군중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강제해산시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원을 가로질러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돌아왔다.
이를 두고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경찰은 화학물질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감찰관실에 당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의 행동을 기록한 동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 공원 경찰의 물리력 사용이 연방 법집행 훈련센터가 정한 기준 등 해당 법률·기관의 지침을 준수했는지, 공원 경찰이 당시 어디에서 지침을 받았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찰관실 대변인은 “현재 이 요청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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