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12일 0시 기준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만200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 추세에 방역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2명 ▲파키스탄 5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쿠웨이트 1명 등이다. 국내에서는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으로 나타났다. 147명은 물류센터근무자 83명과 접촉자 64명으로 분류되는데, 지역으로 보면, ▲경기 67명 ▲인천 56명 ▲서울 24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95명이 확진됐다.
특히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집단감염은 심상치 않다. 전일대비 2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참고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서울 구로 중국동포교회 8명 ▲서울 강남 명성하우징 20명 ▲서울 강남 프린서플 어학원 7명 ▲서울 금천 예수비전교회 8명 ▲경기 성남 NBS 파트너스 11명 ▲경기 성남 하나님의 교회 4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기타 가족 및 직장 전파 22명 등이다.
이와 함께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확진자는 61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천구 탁구장 관련 34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7명 등이다.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에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일에도 직원 2명 등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 총 1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의 접촉자 포함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중이며,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 정부는 노출자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한편,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북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이 나와, 현재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선별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렇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로 예정한 강화된 방역조치와는 별도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설 집합제한, 공공시설 운영중단 등의 기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단, 종료 기한을 정하는 대신 일일 평균 확진환자 수(10명 이내)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직전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학원과 PC방, 고위험시설 대상 집합제한 조치, 공공시설 운영 중단 및 불요불급한 공공행사 자제,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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