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수도권 집단감염의 대표 사례인 쿠팡 물류센터와 리치웨이에서의 전파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쿠팡 물류센터는 직장에서 발생한 반면, 리치웨이는 다단계 판매 업무를 통해 감염이 됐고 접촉자도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방문판매·설명을 통해 소규모 집단에 전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치웨이 감염 행태는) 직장이나 종교단체 소규모 모임에 전파를 일으키는 행태적 특성 차이 때문에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쿠팡보다는 리치웨이가 좀 더 넓게 퍼져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쿠팡 물류센터는 종사자나 노출자에 대한 명단을 신속하게 파악, 자가격리 조치를 통해 2, 3차 전파로 이어지는 것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리치웨이는 방문판매 등의 형태로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2, 3차 전파들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 물류센터도 휴게실이나 식당을 통해 밀접 접촉을 했음에도 4000명의 관리를 했지만 실제 환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며 “리치웨이는 굉장히 좁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 부르기나 음식 섭취 같은 그런 비말이 많이 생기는 행동이 장시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 고위험시설에 QR코드 도입 등을 통해 신속하게 노출자를 파악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서 초기에 유행을 인지하는 두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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