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특집 기획까지… ‘괴물 수비수’, 정말 유럽 가나

김민재 특집 기획까지… ‘괴물 수비수’, 정말 유럽 가나

김민재 특집 기획까지… ‘괴물 수비수’, 정말 유럽 가나

기사승인 2020-06-22 07:00:0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특집 기획까지 나온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향한 유럽의 관심이 뜨겁다.

2017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김민재는 불과 3년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명성은 이제 유럽 구단들도 잘 알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가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 예부터 김민재를 향해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왓포드 뿐만 아니라, 유럽 각 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중이다.

시작은 포르투갈 발 이적설이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포르투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유로(약 20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에 포르투는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한국 스폰서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통해 김민재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뒤질세라 영국 정론지인 가디언도 김민재의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가디언은 18일 보도에서 “에버튼은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이자 아시아 축구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김민재 영입에 확실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튼 외에도 라이프치히(독일), 라치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유럽 다수 클럽들의 관심을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6피트 3인치(190cm) 체격과 피지컬적 능력 때문에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졌다”며 “빠른 발, 롱패스, 경기를 읽는 능력, 공격 가담을 통해 스카우터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는 한국 최고 팀인 전북 현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450만파운드(약 68억원)에 이적해 계속 발전해왔다”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현재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는 SS라치오는 김민재를 두고 베이징 궈안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최근 라치오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비진 강화를 위해 젊은 센터백들을 물색 중인데, 그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김민재 이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김민재 특집 기획’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 90min은 “에버튼의 팬이라면 최근 ‘김민재가 누구’냐고 되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버튼의 팬이 아니라도 김민재를 궁금해 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요즘 유럽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 영국 클럽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김민재에 대해 알아보자”며 김민재를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김민재의 선수 생활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일, 플레이 특징 등을 빼놓지 않고 서술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좋은 피지컬과 강력한 제공권으로 한국에서 괴물로 통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큰 수비수만은 아니”라며 “엄청난 패스 범위와 경기를 읽는 눈, 발밑 기술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완벽한 수비수로 묘사된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논쟁을 피할 줄 모른다. 지난달 한국에서 로이 킨 스타일의 인터뷰로 팀 동료를 헐뜯어 비판을 들은 바 있다”며 최근 구설에 오른 김민재의 인터뷰를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이적설이 쏟아지는 것은, 김민재를 향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재와 베이징 궈안의 계약은 2021년 12월까지다. 베이징 궈안은 자유계약(FA)으로 김민재를 내주기보다는 이적료를 챙기려 올여름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축구팬들이 꿈꾸던 김민재의 유럽리그 진출이 드디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