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운수업계의 위기에 대응하고자 경영 악화로 폐지되는 노선을 대체해 공공형 버스인 ‘마실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강릉시에 따르면 공공형 버스인 '마실버스'는 지난해 8월 옥계면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에는 사천·연곡면 지역에서도 운행해왔다.
강릉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를 더 확대해 왕산·성산·구정·강동면과 주문진을 포함한 5개 읍·면에서도 운행하고, 환승 거점까지 운행하는 간선버스를 투입해 대중교통을 환승체계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관내 모든 시내버스와 마실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3시간 이내 재탑승 시 무제한 환승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일 노선과 동일 차량에 대해서 적용하지 않던 환승 제한도 모두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강릉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 복지카드를 발급해 승차 시 한 번만 태그하면 하차 태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종일 무료 환승'을 검토 중이다.
최정규 교통과장은 "마실버스의 확대 운행이 지역 주민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을 통해 운행 시간 조정 및 친절도 제고 등 여건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