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세븐틴의 청춘은 언제였을까. 멤버 정한은 “세븐틴으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청춘”이라고 말했다. 22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해온 일문일답에서다. 세븐틴은 청춘을 주제로 꾸린 일곱 번째 미니음반 ‘헹가래’를 이날 오후 6시 발매한다. 컴백을 앞두고 서울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세븐틴은 “고민 많은 청춘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레프트&라잇’은 청춘 좌우명 노래”
세븐틴은 ‘헹가래’에 비상을 향한 의지를 담았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높이 던져 올렸다 받는 헹가래처럼, 자신들도 위로 날아오르겠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레프트 & 라이트’(Left & Right)는 비상을 위한 도약의 과정을 보여준다.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고민하며 망설이는 청춘들에게 ‘일단 힘차게 나아가자!’고 응원하는 내용이라서다. 부승관은 노래 제목 ‘레프트 & 라이트’가 한자어로 ‘좌우’를 뜻한다면서 “청춘의 좌우명 노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후렴구를 처음 듣자마자 함께 흥얼거리고 리듬을 타게 됐다. 무대 위의 우리 모습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 “한 명의 사람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작곡가 계범주와 함께 ‘레프트 & 라이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사·작곡했다. 우지는 “청춘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이야기하며 음반을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승관이 했던, 외면과 내면 사이의 괴리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한다. 승관은 “저뿐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그럴 것이다. 팀 활동을 할 때는 밝게 하지만 각자만의 힘듦과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우지 형이 그런 면을 바라보면서 느낀 것들을 (음악에) 담아준 거 같다”고 했다.
△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그간 세 번의 월드투어를 열며 ‘글로벌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낸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는 발매 일주일간 70만장 이상 팔렸고, 이번 ‘헹가래’ 음반은 예약 판매 시작 5일 만에 선주문량 106만장을 돌파했다. 부승관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날 만큼 신기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욕심을 갖고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인 에스쿱스는 “수치는 물론 중요하고 많은 분들이 수치에 관심을 주신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음반으로 평가받고 싶다”면서 “우리끼리는 (세븐틴에게)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곁에 있는 멤버들과 전 세계 팬들은 세븐틴이 한계 없이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준은 “혼자였다면, 또 우리 캐럿(세븐틴 팬클럽)이 없다면 지금까지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많은 힘을 준다”고 고마워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