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제작진, 김강훈 의상 왜색논란에 사과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 김강훈 의상 왜색논란에 사과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 김강훈 의상 왜색논란에 사과

기사승인 2020-06-23 09:33:33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놀라운 토요일’ 측이 출연자 의상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방송분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강훈이 착용한 의상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방송에서 김강훈이 드라마 ‘도깨비’의 등장인물 김신의 갑옷을 흉내낸 의상을 입었다”며 “그 의상에서 가슴에 새겨진 문구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김강훈이 방송에서 입은 갑옷 의상에는 ‘대일대만대길’(大一大万大吉)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16세기 일본의 역사적 인물 이시다 마츠나리가 가문(家紋·집안의 문장)으로 사용한 문구다. 

작성자는 “우리나라 갑옷을 흉내 낸 의상에 일본 사람이 쓰던 문장이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더군다나 이시다 마츠나리는 임진왜란에 참전해 조선을 직접 침략했던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이 글에 댓글을 작성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과 대여 업체도 (문제점을) 알지 못했다”며 “현장에서도 의구시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후속 조치로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모자이크 작업 시작,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출연자 김강훈에게 사과, 댓글로 상황 공유”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재차 사과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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