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 ‘사후약방문’” 질타

정총리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 ‘사후약방문’” 질타

기사승인 2020-06-24 11:14:51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가 최근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해 방역당국의 조치가 ‘사후약방문’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오전 정 본부장의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열린 회의에서는 ▲항만 방역조치 현황 및 관리 강화방안 ▲공무원 하계휴가 분산 계획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이번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에 대한 조치는 사후약방문이었다”며 “같은 사례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상황변화에 즉각 순발력 있게 대응해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고위험 국가의 경우도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과 외국인 인력시장, 인력사무소 등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지시했다. 또한 물놀이 시설 방역지침과 관련해 “현실에서 지켜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개선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고 호텔·펜션 등의 소규모 수영장에 대한 방역지침도 마련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주문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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