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대형마트가 통기성이 좋아 숨쉬기 편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4일 오후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장당 500원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장별 판매 물량은 하루 100상자(상자당 20장)로, 1인당 1상자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역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다.
대전권역 2개점(둔산·대전터미널점)과 대구권역 7개점(반야월·칠성·성서·월배·경산·만촌·감삼점), 서울권역 11개점(은평·성수·월계·가양·용산·구로·왕십리·자양·영등포·목동·양재점)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일회용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0.4%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6월 말∼7월 초 판매를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가격과 물량 등을 최종 협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킵스는 이달 5일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개당 500원에 하루 20만장씩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 시작 수분∼수십 분 만에 동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비말 차단용 판매를 위해 여러 업체와 접촉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6월 중 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28개 업체에서 56개 제품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로, 전체 생산량은 하루 40만장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마스크 생산업체의 공적 물량 비율을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낮춘 만큼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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