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 군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양인철)는 최근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와 함께 군복무를 한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6월 서씨의 휴가 미복귀 당시 당직 사병으로 근무하며 보고를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씨의 휴가 연장 과정이 이례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복무 중이던 서씨는 지난 2017년 6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10일 휴가를 냈다. 이후 연장해 총 20일의 휴가를 나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씨가 2차로 연장할 당시 지원반장인 이모 상사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상사는 검찰 조사에서 “암 진단을 받은 직후라 부대 운영에 신경 쓰지 못해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A씨의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군 내부 자료를 통해 서씨의 기존 휴가일과 연장된 날짜를 특정한 상태다. A씨에게 서씨의 휴가 연장 처리를 지시한 성명 불상의 대위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군 지휘부에 전화해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를 무마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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