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주자, 코로나19 위기 극복 능력에 달려"

김종인 “대선주자, 코로나19 위기 극복 능력에 달려"

기사승인 2020-07-01 16:34:04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후보의 자질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능력’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어떻게 해 보이느냐에 따라 다음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결해줄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여론조사 상 누가 앞서있는지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희망사항으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같은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얘기했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그런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내 대권주자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권 도전을) 얘기했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안다”며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통합당에 들어오고 싶다면 어느 계기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안 후보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며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대권 레이스 시작을 그의 임기 끝인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이후로 전망했다. 그는 “‘통합당이 이제 변했구나’라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게 하는 데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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