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위해 대신 나섰다…집콕족 겨냥한 간접 체험 서비스 ‘봇물’

고객 위해 대신 나섰다…집콕족 겨냥한 간접 체험 서비스 ‘봇물’

기사승인 2020-07-06 08:11:18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연이은 ‘집콕’으로 일상생활은 변화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통업계도 노선도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소비채널이었던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의 간접 서비스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소비자에게 더 자세하고 생생한 리뷰를 제공하고자 ‘오늘의집’과 협업을 통해 오늘의집 공식 에디터가 직접 작성한 ‘오!리뷰’ 콘텐츠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오늘의집 에디터는 상자로 배달 온 지누스 제품을 직접 설치한 후 실제로 사용해본 생생한 소감을 전한다. 제품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궁금해할 내용과 인테리어 관련 부가적인 연출 팁을 공유한다.

온라인에서 둘러볼 수 있는 가구 쇼룸 공간도 마련됐다. ‘레이디가구’의 ‘온라인 쇼룸관’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 판교에 위치한 레이디가구 오프라인 쇼룸을 360도 VR(가상현실)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
비스다. 오프라인 공간을 이미지로 구현해 VR화면에서 원하는 제품 이미지를 선택하면 제품 상세페이지로 연결된다. 

제품별 컬러, 소재, 사이즈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 콘텐츠와 실제 구매 고객의 후기,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가구를 배치한 공간 이미지를 살펴보고 인테리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제품 정보 및 기능,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도 함께 제공한다.

SK매직은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매직 라이브 쇼’를 론칭했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K매직몰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진행되는 모바일 판매 서비스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가전 분야 인기 유튜버 ‘가전주부’와 함께 히트상품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60분간 평균 3500명이 동시 접속해 방송을 시청했으며, 총 접속자 수는 9200명을 넘어섰다.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실시간 Q&A, 유튜버 가전주부가 직접 전하는 제품 실 사용기 등으로 구성된 방송을 통해 300대 이상의 제품이 판매됐다.

업계는 간접 체험 서비스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는 마케팅이 많이 줄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예정됐던 서비스도 많이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온라인 간접 체험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 관련 서비스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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