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 9월 코스피200지수,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각각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이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은 0.24%, 순위는 57위인 것으로 계산된다. 오는 9월 선물만기일(10일)에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기존 종목 중 고려제강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MSCI 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SK바이오팜의 유통주식 비율이 13%대로 낮고 기관 등의 의무보호예수 물량도 초반에는 비유통주식으로 분류된다”며 “오는 11월 MSCI 지수 반기 변경 시기를 노려볼 수 있을 듯하다”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시총을 10조원으로 가정하면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에 편입될 때 발생하는 패시브 매입 수요는 약 1500억원, MSCI 편입 시 패시브 수요는 약 1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들이 코스피200, MSCI 등 편입 시점까지 주가가 오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이상 급등, 이들 종목의 수익률을 이미 넘어섰다”며 “초반 패시브 매입 수요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가격제한폭(29.92%)까지 뛰어오른 16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2조9217억원으로 급증했고 코스피 시총 순위는 21위(우선주 미포함)로 전날보다 5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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