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피해 고객을 상대로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옵티머스 펀드 피해 투자자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는 옵티머스 펀드가 안전하다고 믿고 유동 자금을 맡긴 고객이 많았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선지급금을 수령하면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부가 조건은 걸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가지급 비율과 구체적인 지급 방안은 되도록 이달 중 확정해 투자자에게 고지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4407억원에 달한다.
한편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3일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2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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