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미국 대북정책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한은 한미 간 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6일 VOA와 인터뷰에서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비건 부장관이 올해 안에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가 이뤄질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인혼 전 특보는 비건 부장관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긴밀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비건 부장관의 임무는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고 한반도 상황에 대해 한국 당국자들과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도 “미국이 지난 몇 달간 실무자 회담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거절했다”며 “최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문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실무자 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과 같은 사안이 우호적이고 빠르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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