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주도의 특별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데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7일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행세일 첫 주(6월26일~7월2일)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010만원·26만6054명을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각각 7.1%·5.2%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사면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고객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증가 폭은 더욱 커졌다. 동행세일 직전 주말인 지난달 19∼21일과 행사 기간 주말을 비교해봤더니 매출은 10.8%, 고객 수는 9.9% 늘어났다.
이 기간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에 달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21.3% 증가했 집중적인 홍보와 5000원 이상 제로페이 결제 시 5% 환급 이벤트 효과로 중기부는 보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같은기간 온라인기획전·TV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에서도 5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중기부는 "온라인기획전·TV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을 집계한 수치"라며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더하면 매출액은 70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기간 공영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에서는 30개 상품 가운데 21개가 완판됐다.
TV홈쇼핑은 3일간 11개 품목에서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싱싱 가자미와 KF80 마스크 등 6개 품목은 주문이 폭주해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KF80 마스크는 당초 3천여개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주문이 몰리는 통에 예비용 물량까지 투입해 총 1만1800여개를 모두 팔아치웠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도 역시 1주일간 6억6237만원어치가 판매돼 1주일 전보다 매출이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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