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국어와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수학 가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 비해 킬러문항 해결이 어려웠을 것이고, 나형의 경우 킬러문항 등은 평이했으나 전반적인 체감난이도는 낮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등급별 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예년과는 다르게 느꼈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성적별 수능 준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40과 유사했다. 만점자 비율도 0.32%로 전년도 수능 0.16%보다도 높았고 1등급 컷을 기준으로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전년도 수능 1등급컷 131점과 유사했다. 시험 당일 가채점 결과에서 예측한 것과 같이 실제로도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의 경우 수학 가형은 최고점 143점, 1등급 컷 132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34점, 1등급 컷 128점 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을 정도로 이번 6월 수학가형의 경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만점자 비율도 0.21%로 전년도 0.58%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년도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던 수학나형의 경우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49점보다 낮아졌고, 1등급컷은 135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만점자의 경우 1.21%로 전년도 0.21%보다 높은 수치다. 수학 가형과는 반대로 최상위권 수험생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느꼈을 것이나, 전반적으로는 체감난이도가 낮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을 넘은 1등급은 8.73%로 비율로는 2020학년도 수능 7.43%에 비해 증가하여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등급 비율은 12.12%로 전년도 수능 16.25%에 비해 감소했고, 3등급도 21.88%에서 16.65%로 감소하는 등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평이하지만은 않게 느꼈을 개연성도 높다.
6월 모평 결과를 통해보면 수학가형을 제외하고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으나, 중위권 수험생들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었던 시험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6월 모평 결과로 올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적별로 최상위권은 평이하게 느꼈을 수 있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능준비를 소홀히 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좀 더 깊이 있는 수능준비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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