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오후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정오부터 정치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오전 10시24분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낮 12시20분 조문을 마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오후 2시24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자리를 지켰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도 박 시장을 조문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인사들과 원불교 등 종교인들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앞서 빈소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쯤 여당 인사들도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상주 역할을 하며 유족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서울시는 조화와 부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정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시작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보낸 조화가 빈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 이어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운찬 총재가 보낸 조화도 박 시장의 빈소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유족과 장례절차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발인은 이달 13일로 예정됐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가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