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이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7시45분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20만7000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원이 시작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답변 기준을 넘겼다.
청원인은 “박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달 9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낼 전망이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국민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청원 마감 후 1개월 내로 공식 답변을 발표해 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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