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논란…“대표로서 사과”

심상정,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논란…“대표로서 사과”

기사승인 2020-07-14 11:22:34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당 소속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대표로서 사과했다.

심대표는 14일 당 의원총회에서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이라며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들과 시민들의 추모의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인 논란이 큰 만큼 우리 당 내부에 논란도 크다”며 “당 대표로서 이번 논란이 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당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토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며 진상조사를 위해 서울시와 경찰이 적극적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 비난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명확히 공개하고 2차 피해에 대한 고소 건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각 정당에 ‘성폭력, 성희롱 2차 피해 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별도의 법 제정을 통해 2차 피해를 명확히 규정하고 피해자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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