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희롱 의혹 관련해 고개를 숙이며 서울시와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14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주도로 입장문을 내고 “피해 호소 여성이 느꼈을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의 대책과 관련해 “서울시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 내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한 기존 제도를 점검 ▲피해자를 위한 상담 시스템 ▲공공기관 내 성희롱·성추행 관련 예방·조사·구제 ▲피해자 불이익 금지 제도화 ▲고위 공직자의 젠더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또 당을 향해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포함하여 당 내의 모든 성비위 관련 긴급 일체 점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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