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김호중 병역 관련 의혹에 소속사 “前매니저·기자·유튜버 고소”

거듭된 김호중 병역 관련 의혹에 소속사 “前매니저·기자·유튜버 고소”

“김호중, 합당한 사유와 정확한 절차 통해 입대 연기 승인”

기사승인 2020-07-17 17:26:55
▲ 가수 김호중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김호중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입대를 연기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사건을 제보한 전 매니저와 보도한 기자 및 유튜버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합당한 사유와 정확한 절차를 통해 병무청에서 입대 연기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 매니저 등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이는 김호중이 연예 활동을 위해 ‘꼼수’를 써서 입영을 연기했다는 SBS funE의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SBS funE는 이날 “김호중은 지난해 11월25일 입영 예정자였지만, 입영일까지 연기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당일 새벽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하루 동안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 연기 관련 서류는 입영일 5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질병에 대한 자료 보완이 필요할 때에는 병무청에 유선상으로 알린 뒤 3일 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김호중은 예정된 입영일보다 이틀 늦은 지난해 11월27일 입영 연기원을 내 승인받았다.

SBS funE는 이와 더불어, 소속사가 설명한 입영 연기 이유와 실제 병무청에 제출한 서류 내용이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발목 부상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고 설명했지만, 병무청에 낸 자료에는 발목 통증과는 관련 없는 질환 치료를 연기 사유로 명시했다는 것이다.

소속사 측의 설명은 이렇다. 애초 김호중은 발목 부상 등에 관한 진단서를 경상병원에서 발급받아 입영 연기를 신청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5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경연 도중 혈변을 보는 등 건강 문제가 생겨 급하게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았고, 병무청으로부터 ‘해당 진단서로도 연기 신청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아 이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입대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특정 매체에서 김호중 전 매니저 측과 결탁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흠집내기성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호중의 입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SBS funE 소속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해당 기자 외에도 그에게 여러 번 제보한 전 매니저 권모씨와 ‘가로세로연구소’ 등 유튜브 채널에게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호중과 갈등을 빚고 있는 권씨에 관해서는 “당사는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모씨 측에 먼저 연락을 취해 원만한 대화 시도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권 모씨 측은 이런 당사와의 만남 요청은 무시한 채 지속적인 흠집 잡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하여 당사는 지금부터 권 모씨와 어떠한 대화 및 합의도 하지 않고,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조치를 더 강력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는 수차례 위에 거론된 매체 관계자 분들에게 정정 요청을 해왔으나, 한쪽의 이야기만을 듣고 계속해 김호중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에 김호중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고 있으며, 김호중 또한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는 악플과 허위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세상”이라며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모든 공인들을 위해서라도 당사는 김호중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명확하게 가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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