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지구촌은 언제부터인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시대’가 되었다. 2019년 연말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는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언택트’라는 것이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쇼핑이 더욱 활성화되었고, 소비자들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라는 언택트 방식으로 실시간 쇼핑을 즐긴다.
호텔 등 숙박업계에서는 앞다투어 ‘언택트 휴가 프로그램’을 기획해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에서는 각자 음식을 준비해 컴퓨터 화상프로그램을 켜고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언택트 회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개인도, 기업도, 사회도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초중고교와 대학 등 교육기관도 온라인 등교와 오프라인 등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우리가 알고 있던 ‘교실’은 그 교실의 모습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대는 태생부터 ‘비대면’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학사일정은 평소대로 차질없이 진행됐다. 다만 학생들과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유지를 위해 중요한 오프라인 활동은 전면 중지되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종사이버대학교 국제학과(영어·중국어)에서는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오프라인 활동을 대체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과의 소통은 평소보다 더욱 활발해졌다.
국제학과(영어·중국어) 김현숙 학과장은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화상 특강을 상시로 진행하는 등의 교과활동, ‘슬기로운 집콕생활’ 등을 주제로 한 사진 및 영상 공모전 등의 비교과 활동을 진행했는데, 국내 학생은 물론이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캐나다, 룩셈부르크 등 해외 거주 학생들도 대거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언택트’ 소통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8일에는 2020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위한 실시간 화상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세종사이버대 국제학과 교수진 및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해 신입생들과 학교생활과 온라인 강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입장에서 도움과 조언을 나누었다.
또 개강 전에 개설과목 교수들과 미리 인사를 나누었고, 학과 관련 엑기스 정보를 흥미롭게 알 수 있게 하는 퀴즈배틀을 진행하는 등 전면적인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도 말레이시아, 중국, 하와이 등에 거주하는 신입생들이 참여하여 진정한 글로벌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고 국제학과는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국제학과(영어·중국어)는 언어를 전공하는 학과 특성상 해외 거주 학생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과거에 특강과 모임 및 오리엔테이션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을 때는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참여가 어려웠으며 이러한 활동을 온라인 공간에서 기획․진행하니 오히려 학생들의 실제 참여는 더 활발해졌다. 코로나19로 직면하게 된 위기 상황을 맞아 세종사이버대 국제학과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언택트 소통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현숙 학과장은 “교수진이 언택트의 핵심인 영상촬영 기술과 편집 기술을 직접 익히고 비대면이 중심이 되는 현실 속에서 학생과 소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학과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100%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 교수와 학생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생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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