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취소 위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취소 위기

송파구청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 행정명령에 대형 공연 빨간

기사승인 2020-07-21 18:02:26

▲ 사진=(주)쇼플레이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취소 위기에 놓였다.

송파구청은 21일 올림픽공원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른 처분으로, 이날 정오부터 효력이 발생해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된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JTBC ‘팬텀싱어3’ 서울 콘서트는 취소됐다. 애초 이 공연에는 ‘팬텀싱어3’에서 1~3위를 차지한 그룹 라포엠, 라비던스, 레떼아모르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콘서트를 기대하시고 예매한 관객분들께 아쉬움과 불편을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에겐 수수료 없이 푯값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요일에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3월부터 공연을 미뤄왔는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공연이 열리는 KSPO돔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다만 주최 측은 집합금지 명령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무대 설치와 리허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는 단독 팬미팅 ‘우리가 처음으로’ 개최를 앞두고 대책 회의에 나섰다. 김호중의 팬미팅은 내달 16일 KSPO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호중 팬미팅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4000석 규모로 준비 중이었다”라며 “공연장 자체를 열지 말라고 하니 장소를 옮길 수 있을지, 규모를 더 축소해야 할지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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