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32명의 선원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선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선박에 승선해 수리 업무를 봤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씨가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A씨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연관 첫 번째 확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며 의심 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선을 신청한 선원이 없었기 때문에 추가 승선 검역은 없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 씨 아내와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또 항만 검역 강화 조치 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해 수리업무를 한 업체 직원 수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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