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서울은 30일 오후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서울 사령탑으로 복귀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 사퇴한 황보관 전 감독의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서울에서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후 잠시 팀을 떠났던 최 감독은 2018년 강등 위기에 빠진 서울의 '소방수'로 다시 돌아왔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던 서울은 최 감독의 지휘 속에 극적으로 생존, 지난해엔 K리그1 3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올해는 부진을 거듭하며 12개 팀 중 11위(승점 10)로 처졌다.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는 1대 5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최 감독의 빈자리는 김호영 수석코치가 메울 예정이다. 서울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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