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개그맨 정형돈이 대본을 쓰고 박성광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 배우는 김하영, 김민경, 손윤상. 익숙한 이름과 얼굴들이 모여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다.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 프로젝트로 제작된 영화 ‘끈’의 이야기다. 이들은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를 통해 생중계된 ‘끈’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소감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혹평을 해도 좋으니 많이 봐줬으면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 “영화 합시다.”
영화 ‘끈’은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 시즌2를 통해 만들어졌다. 시즌1에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연 배우들과 함께 생애 첫 팬미팅,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장소 직접 찾아가기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던 정형돈이 이번 시즌에서 이들과 함께 단편 영화를 제작한 것. 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했을 뿐 아니라, 영화 제작을 위해 노련한 스태프로 팀을 꾸렸다. 이날 정형돈은 ‘왜 영화인가’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답을 내놨다. 박성광은 “이전부터 정형돈이 쓴 시나리오를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정형돈의 제안을 받았을 때 의도가 좋아서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 “‘서프라이즈’ 배우들이라고 표현할 것은 없고, 그냥 배우들과 함께한 즐거운 영화 작업이었어요.”
‘끈’은 약 40분 분량의 단편영화다. 가족 간 세심한 관계와 심리를 다룬 드라마 장르다. 여러 제작진과 출연진이 약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박성광은 “‘서프라이즈’ 출연 배우들이 재연배우라는 말을 듣는데, 이 말을 지워버리고 싶었다”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 연출했다. 대사와 커트를 줄이고 얼굴과 표정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민경은 “일반 영화를 찍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스태프가 많았다. 현장 분위기도 진지했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에 주로 출연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작업하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질문을 받곤 하는데,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저희는 그냥 배우다. 이전에도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감독이나 작품이 바뀌면서 연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연기의 매커니즘은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 “혹평이라도 좋으니 많이 봐주세요.”
영화는 오는 6일 0시20분 MBC를 통해 공개된다. 정형돈과 박성광은 “혹평을 남겨도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으면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편견을 가지고 시청해도 좋으니 일단 보고 판단해 달라는 당부다. 정형돈은 “시나리오 작가로서 스스로 점수를 매기기보다 시청자가 직접 보고 점수를 줬으면 한다. 혹평이어도 좋으니, 시청자가 점수를 매겨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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