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담원이 ‘천적’ 젠지마저 넘었다.
담원 게이밍은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2승(2패 득실+ 21)째를 거둔 담원은 DRX(12승2패 득실 15)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세트는 치열한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초반 전령 둥지에서 열린 교전에서 ‘라스칼’ 김광희(카르마)를 잡아내며 담원이 선취점을 뽑자, 이윽고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탑 갱킹을 시도해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을 잡아냈다. 그러자 담원은 8분께 전령을 사냥한 뒤 실책성 플레이를 한 ‘비디디’ 곽보성(조이)을 잡아냈고 곧바로 미드 타워에 전령을 풀어 추가점을 뽑았다. 젠지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바텀 듀오가 기지를 발휘해 2킬을 따내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하지만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상단에서 김광희와 김태민을 모조리 잡아내면서 본격적으로 담원의 흐름이 시작됐다. 14분께 양 팀의 골드 격차는 3000까지 벌어졌다.
19분 첫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담원은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승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담원은 2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며 경기를 끝낼 준비를 마쳤다. 이후 중단에서 ‘쇼메이커’ 허수(세트)가 전사했지만, ‘베릴’ 조건희(뽀삐)가 시선을 끄는 사이, 장하권을 필두로 한 본대가 젠지의 본진을 초토화시켰고 26분 만에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는 젠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김광희의 레넥톤이 장하권의 나르를 솔로킬 내며 선취점을 뽑은 젠지는 허수(조이)와 김건부(올라프)에게 김태민(볼리베어)과 김광희가 전사했지만 17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3분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은 젠지는 29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본진으로 거침없이 진격해 30분 만에 담원의 넥서스를 밀어냈다.
3세트 시작은 젠지가 좋았다. 2대 1 킬 교환을 이뤄내면서 김광희의 이렐리아가 성장했다. 하지만 이윽고 담원은 전령 사냥에 성공한 뒤 곧바로 교전으로 전환해 경기 시작 10분 만에 에이스를 띄웠다. 초반부터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21분 중단 전투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운 담원은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다. 이어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 이를 저지하러 온 젠지 챔피언을 전부 잡아내고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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