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호투에 현지 언론 찬사 “한화 이글스 상대하듯 던졌어”

김광현 호투에 현지 언론 찬사 “한화 이글스 상대하듯 던졌어”

기사승인 2020-08-23 12:42:18
▲사진=AP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호투에 현지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제한에 긴 실전 공백, 긴장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한층 안정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은 리글리필드에서 4회 마운드에서 물러나는 그때부터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며 “다음 선발 등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었는데, 김광현이 그 목표를 이날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이닝 동안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빅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첫 선발 등판에서 볼넷 3개를 주고 고작 3⅔이닝만을 던진 것에 불만족했던 김광현이 이날은 6회까지 편안하게 던졌다”며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 덕분에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의 칼럼니스트 벤자민 호치맨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김광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김광현이 신시내티를 마치 한화 이글스처럼 압살했다”고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인 한화를 상대하듯 신시내티를 쉽게 상대했다는 의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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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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