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있는 마르티네스가 선발 투수로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복귀 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가 낮은 단계의 라이브 BP 훈련(타자를 세우고 공을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티네스는 복귀 시 선발 투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실트 감독은 “마르티네스는 선발 자리를 원하고, 나 또한 그것을 이해한다.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29일 경기 이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은 없었지만, 현지 매체들은 마르티네스가 야디어 몰리나 등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의 복귀에도 김광현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보름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남은 일정이 제일 빡빡한 구단이다. 이미 수차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는 등 선발 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잭 플래허티-애럼 웨인라이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다니엘 폰스 데 레온으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 마르티네스가 합류해 6선발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폰세 데 레온이 29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고, 마르티네스는 선발로 준비가 된다면 신시내티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2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직까지 김광현이 1차전과 2차전 중 어떤 경기에 나서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차전에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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