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가짜뉴스’ 유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을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방역을 방해해서 다수 국민께 피해를 주는 가짜뉴스는 허용할 수 없다”라면서도 “일부 교회가 가짜뉴스의 진원이라는 말도 있으니 그 점은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촉구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교인 대상 코로나19 검사에서 무조건 양성이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한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퍼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가짜뉴스가 방역에 상당한 지장을 준다고 판단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2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앙사고수습본부, 경찰청 등과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해 가짜뉴스에 엄정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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