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클리드’ 김태민 “DRX도 잡겠다… LPL ‘카나비’-‘카사’ 인상적”

[LCK] ‘클리드’ 김태민 “DRX도 잡겠다… LPL ‘카나비’-‘카사’ 인상적”

기사승인 2020-08-28 21:34:33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 “3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은 것 같아요. 기세 타서 DRX도 잡겠습니다.“

젠지e스포츠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아프리카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5전3승제)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30일인 일요일 정규리그 2위 DRX와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날 ‘볼리베어’, ‘그레이브즈’, ‘이블린’ 등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 해 맹활약한 김태민은 T1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플레이오프 상대가 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3자들은 T1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대는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본인을 포함해 팀적으로 경기력이 크게 올라온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봤다.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기 보다 의사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젠지는 이날 1, 2, 3세트 모두 인베이드 과정에서 이득을 봤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정글로 침투한 것을 받아쳐 점수를 따냈고 2, 3세트는 젠지 측에서 아프리카 정글로 침투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태민은 “전날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를 훑어봤는데 ‘드레드’ 선수가 나올 때 적 정글을 찾는 플레이를 많이 하고 침투도 잘하더라”며 “그래서 1레벨에 와드를 하면 효과적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대로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1레벨에 영향력이 좋은 챔피언들이 많았다. 어디서든 싸움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면서 잘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스템 문제로 연달아 경기가 중단됐던 것에 대해서는 피로감을 토로했다. 그는 “안그래도 온라인 경기라 집중력이 다운되는데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젠지는 다음 상대 DRX만 넘으면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는다. ‘미드시즌컵(MSC)’에서 중국 팀들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공교롭게도 MSC에서 젠지와 맞붙었던 징동 게이밍(JDG)과 탑e스포츠(TES)가 나란히 롤드컵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JDG와 TES의 LPL 결승전을 시청했다는 김태민은 “두 팀 다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누가 이기든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봤다. 그래도 친정팀 JDG에 정이 있어서 JDG가 이기길 바랐는데 치고 박고 하더니 TES가 이기더라”며 감상을 전했다.

인상 깊게 본 선수로는 각 팀의 정글러를 뽑았다.

그는 “내가 정글러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카나비’ 선수와 ‘카사’ 선수 모두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롤드컵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 ‘카사’에 대해서는 “내가 평가할 위치는 아니지만 RNG 시절의 ‘카사’ 선수는 바텀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느라 다소 제약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세 라인에 다양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지난해와는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민은 “DRX는 다섯 명의 선수 모두 퍼포먼스가 뛰어나 주의해야 될 점이 많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된다”며 “오늘의 감각을 유지해서 그날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DRX전 필승을 다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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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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