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29년 동안 사용하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새롭게 바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은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주요공약으로 추진한 사항이다.

앞서 경기도는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했고, 올해 6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또한 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시·군·구 등 21개 도로관리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이 표기된 도로표지판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G버스TV, 옥외전광판, 고속버스 터미널, KTX 열차 등 다중이용시설에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도로전광표지(VMS)에는 홍보문자를 표출하는 한편 현수막, 반상회보, 인터넷 포털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고속도로 노선명 변경을 지속 안내해왔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수도권제1순환선이 단 몇 글자에 불과한 변경이지만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사이에 존중과 균형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의 시작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제1순환선은 경기(성남 등 14개 시), 서울(송파·노원․강동구), 인천(부평·계양․남동구)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됐다.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