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보건당국이 지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1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방대본에서는 별도의 검토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국무총리 지시에)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7월19일에 중대본 회의 당시 총리께서 모두말씀을 통해서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를 하셨다”며 “그 당시에는 국내 확진자 숫자가 하루 평균 15~20명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하계휴가 및 방학을 맞이해서 여행지와 pc방 등 학생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들을 같이 검토했었다”며 임시공휴일도 하계휴가의 연장선상에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같이 시행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광복절인 15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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