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연일 휴진을 이어기고 있다. 31일 기준 휴진율은 80%를 넘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51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 7975명 가운데 6688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진 비율은 83.9%로, 지난 28일(75.8%)보다 높았다.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전공의들과 함께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임의(펠로)의 경우 휴진율이 32.6%로 파악됐다.
전체 전임의 2188명 가운데 714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지난 28일(35.9%)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이후 전임의들도 동참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도 진료 현장으로 즉시 복귀할 것을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어긴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인 만큼 서로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연일 의료진의 진료 현장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1일부터 예정됐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을 하루 앞두고 1주일 연기 결정을 내리며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이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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