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카카오M은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첫 공개하며, 카카오TV 콘텐츠의 방향성과 향후 라인업 등을 밝혔다.
카카오M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M이 기획, 제작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라며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통해 볼 수 있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차별적 특징으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을 가진 새로운 문법 제시(Compact)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콘텐츠 소비문화 강화(Engagement) △스크린 프레임의 다양화(Mobile frame) 등을 꼽았다.
신 본부장은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짧은 숏폼이 아닌,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이라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각 회별로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갖추고, 그러면서도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압축된 플롯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확대되고 있는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연령,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역할과 관심 이슈 등에 따라 시청 타겟을 세분화해 콘텐츠를 기획, 공감과 재미를 높이며 콘텐츠 몰입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도 카카오TV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확장된 것 또한 이러한 소비문화가 확장에 도움이 되리란 설명이다.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다양한 스크린 프레임을 활용해 이른바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가로형 스크린에 맞춰 제작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M은 이날 오리지널 드라마·예능을 첫 공개한다.
‘사람’이 아닌 ‘마스코트’들의 세계관을 가져온 서바이벌 리얼리티 ‘내 꿈은 라이언’을 비롯해, 매일 아침에 만나는 모닝 예능쇼를 요일별 코너로 기획한 ‘카카오TV 모닝’ 스타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녹화해 그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페이스아이디’ 등은 카카오TV만의 차별화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 본부장은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타이틀로 총 25개 타이틀, 350여편의 에피소드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일 것”이라며 “카카오TV는 모바일을 통한 영상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사용자, 브랜드 세이프티를 중시하는 기업과 브랜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소재와 형식을 갈망하는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새롭고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후 공개할 콘텐츠의 라인업도 밝혔다.
중국 텐센트TV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으로 김요한,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리얼 연애사를 담은 인기 웹툰 ‘85년생’ 원작의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아직 낫 서른’ 화제의 인스타툰 ‘며느라기’ 원작의 박하선, 권율의 공감 드라마 ‘며느라기’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박신우 감독이 만난 첫 디지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연내 공개한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4개 원작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인다. 이네 작가의 판타지 추리 로맨스 ‘남자친구를 조심해’ 누적조회수 1.8억뷰에 달하는 맥퀸 스튜디오의 모태솔로 탈출기 ‘아쿠아맨’ 누적조회수 130만명을 기록한 손길 작가의 ‘재밌니, 짝사랑’ 아흠 작가의 ‘그림자 미녀’ 등의 원작을 바탕으로 기획, 제작한다.
가수들의 컴백 무대와 팬들의 실시간 소통을 더한 뮤직 라이브쇼 ‘뮤톡라이브 컴백쇼’ 등 음악 콘텐츠 등도 공개한다. 더불어 지난 6월 체결한 MBC와의 MOU를 바탕으로 톱크리에이터와 핵심 IP를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SBS의 스브스뉴스와 제휴를 통해 ‘문명특급’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버전을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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