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
7월이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8월 거래액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늘어났다. 생활 관련 상품은 1조8588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이 48.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70억원)이 63.4%, 가구(3856억원)가 47.4%, 애완용품(961억원)이 25.5% 각각 올랐다.
서비스는 2조6503억원 거래돼 11.4% 감소했으나 분야별 편차가 컸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특히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늘면서 음식서비스는 1조3780억원으로 66.3% 급증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장마로 실내활동 위주의 상품군과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등이 증가했다"면서 "반면 여행·교통·문화·레저가 감소했지만, 여행과 교통은 전월 대비 조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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