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수요 주간 데이터가 나온 하루 뒤인 3일(현시기간) 미국 실업률 데이터로 인해 경기 회복과 원유수요 회복이 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지난 8월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4센트(0.3%) 하락하며 배럴당 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36센트(0.8%) 하락하며 배럴당 44.07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뉴욕증시가 중장 한때 5% 가량 하락하면서 국제유가는 장 초반 한때 2% 가량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실업수당 신청자가 계절적으로 조정된 88만1000명에 달했다는 노동부 자료로 발표로 경기회복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고공행진하던 기술주 매도에 나서며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도 석유 수요가 줄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로 2% 가량 하락했다. 에너지정보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석유(휘발유) 수요가 전주 하루 기준 916만 배럴에서 878만 배럴로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8월말 허리케인 로라오 인해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전체 용량의 76.7%로 약 5.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가을에도 공장 가동률이 반등하지 못하고, 또 원유 재고도 쌓일 수 있어 유가에는 긍정적이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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