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열린민주당이 국회 운영위 도중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손가락으로 찌른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되겠다더니 그냥 회의에서 힘을 사용하는 김태흠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돌아보고 국민과 국회 앞에 다시 한번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태흠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운영위에서 발언 도중 끼어든 김진애 의원에 다가가 손으로 등을 쳤다. 이에 발끈한 김진애 의원이 항의하면서 여야 의원 간 말싸움으로 번졌고 한때 회의가 파행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모든 의원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기 마이크가 있는데도 말에 밀리니 몸이 앞선 탓”이라며 “코로나로 비대면·비접촉을 강조하는 2020년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놀랍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태흠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야지 놓았다”고 말한 데 대해 “국회 공식 회의 석상에서 ‘야지’, 겐세이’, ‘뿜빠이’ 등을 남발하는 것이 ‘자유한국미래통합국민의힘’의 대일 외교 전략이냐”고 비꼬았다.
아울러 김태흠 의원을 비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신체적 접촉으로 상대 의원에게 항의하는 국회 모욕 사건이 일어나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자당 의원 감싸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였다”며 “국회 기본 질서 파괴에 한 마디도 안 하는 그 비대위를 보니 (비대위가 내놓은) 혁신안이 말뿐이라는 것은 잘 알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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