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로 청년층 해고 위험성 높아”

한은 “코로나19로 청년층 해고 위험성 높아”

6월 20대 고용율 55.4%...1999년 IMF외환위기 이후 최저

기사승인 2020-09-07 14:32:21

▲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IMF외환위기 이후 20대 고용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계속 될 경우 해고될 가능성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코로나19 노동시장 관련 3대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6월 20대 고용률은 1999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인 55.4%를 기록했다.

또한 2~4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성별 취업자수는 여성(62만명)이 남성 (40만명)보다 많았다. 한은은 폐쇄조치로 인해 여성 고용비율이 큰 음식업, 숙박업, 도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해당 업권의 OECD 평균 여성 고용비율은 각각 53%, 60%, 62%다. 

이과 관련 한은은 “코로나19로 노동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둔화되어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여성과 청년계층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특히 청년층은 근무경력이 짧고 파트타임 일자리 비중(OECD 기준 15~19세 52.78%, 20~24세 23.78%)이 높아 경기가 어려워지는 경우 해고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고용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고용충격은 노동시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노동시장에 실직 장기화, 재택근무 확산, 자동화와 일자리 양극화, 임금불평등 심화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고용유지 지원정책 적극 활용 ▲부문별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업환경 마련 ▲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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