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명률, 80대 20% 넘어… 고령 위중증 환자 증가

코로나19 치명률, 80대 20% 넘어… 고령 위중증 환자 증가

기사승인 2020-09-08 14:49: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8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20%를 넘어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연령대별 코로나19 치명률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환자의 연령대가 높을 수록 치명률이 높았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41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을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에서는 20%가 넘는 치명률이 산출된다. 이어 70대에서 6.3%, 60대는 1.3%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점이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현재 총 151명이며, 연령별로는 70대가 40.4%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80대 이상, 60대 순으로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의 감염 경로 가운데는 종교모임 관련 사례가 다수였다. 8월 이후의 사망자는 총 40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미분류가 14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관련된 종교모임 관련자가 1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80세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가 14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이 되었을 때 중증·위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외출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외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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