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신예 정글러 ‘엘림’ 최엘림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T1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2차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 1로 꺾었다. 9일 젠지e스포츠만 넘으면 롤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이날 최엘림은 베테랑 ‘커즈’ 문우찬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부담스러운 무대임에도 ‘자르반’, ‘릴리아’, ‘볼리베어’를 활용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엘림은 “스크림에서 기회가 와서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눈치가 없어서 언제 출전이 확정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출전 배경을 밝혔다.
올 시즌 몇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중요한 무대인만큼 긴장감은 상당했다.
최엘림은 “긴장이 안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까 갑자기 긴장 되더라”며 “떨면서 했는데 두 판 정도하니까 그 뒤부터는 굉장히 잘 풀려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최엘림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10점 만점에 7점을 매겼다. 그는 “초반에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엘림은 이날 1세트 ‘자르반-갈리오’ 조합 등을 비롯해 ‘페이커’ 이상혁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스프링 시즌 때는 내가 많이 부족해서 상혁이 형을 따랐는데 요새는 주도적으로 할 때는 하고, 미드에서 싸움을 풀어나가야 할 땐 상혁이 형에게 맞춰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엘림은 이날 3세트 릴리아를 꺼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릴리아가 처음 나왔을 때 정글로 솔로랭크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게 나”라며 “언제 꺼내든 자신있는 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최엘림은 “젠지 선수들이 전부 잘하기 때문에 라인전부터 탄탄하게 해서 잘 준비해야겠다”며 “꼭 이기겠다. 롤드컵에 정말 가고 싶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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